미국 상원, 폴 앳킨스를 증권거래위원회(SEC) 새 의장으로 확정
미국 상원이 52-44의 투표로 폴 앳킨스를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새 의장으로 확정했다. 이는 그동안 월스트리트 컨설턴트로 활동해온 앳킨스가 미국에서 가장 강력한 금융 규제 기관 중 하나의 수장에 오르게 됨을 의미한다.
규제 완화 입장을 고수해온 앳킨스는 SEC에서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접근 방식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의 전임자인 게리 겐슬러 하에서 시행된 많은 강력한 집행 정책을 뒤집을 것으로 보인다. 그의 확정은 몇 달간의 정치적 논쟁 끝에 이루어졌으며, 미국 금융 규제의 중요한 전환기에 발맞추어 이루어졌다.
자신이 “규제 과잉”이라고 묘사한 상황에 대한 강한 비판자로 알려진 앳킨스는 이전에 Patomak Global Partners를 통해 여러 암호화폐 기업에 자문을 제공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그의 임명이 미국 내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이 기관이 자신의 관할권을 재정의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그러하다.
상원 은행 위원회 의장인 팀 스콧(공화당, 사우스캐롤라이나)은 수요일 앳킨스의 확정을 축하하며 “그의 재임 기간은 유해한 바이든 시대 정책을 되돌리고, 자본 형성을 촉진하며, 소매 투자자에게 기회를 증대시키는 중대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앳킨스 의장은 또한 디지털 자산에 대한 규제 명확성을 제공하여 미국의 혁신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우리가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스콧은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취임 이후 이미 SEC에 암호화폐 감독을 축소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임시 의장인 마크 우예다 하에서 이 기관은 여러 고프로필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사건을 기각하고, 몇 가지 암호화폐 카테고리를 제외하는 내부 지침을 발표했다.
앳킨스가 이제 확정됨에 따라 이러한 변화는 장기 정책으로 공식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부자들은 앳킨스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긴밀히 협력하여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에 대한 보다 통합된 프레임워크를 구현할 것이라고 제안하며, 이는 미국 내 암호화폐 규제를 재정의하는 의회의 입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